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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연방 의회서 초당적 발의

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119대 연방의회에서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기 위한 초당적 결의안을 연방 상·하원에 공동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방상원에서는 한인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과 댄 설리번(공화·아칸소) 연방상원의원이 결의안을 제출했다. 연방하원에선 영 김 의원과 지미 고메즈(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결의안을 올렸다.   연방하원 결의안에는 한인 의원인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등 54명의 의원이 결의안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영 김 의원은 “122년간 한인 미국인들은 학교와 직장, 심지어는 의회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한인 연방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주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3선인 영 김 의원은 117대 및 118대 의회에서도 유사한 결의안을 주도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미주 지정 초당적 결의안 미주 한인 연방하원 결의안

2025-01-13

미주 한인의 날 기념 LA시 대규모 리셉션

LA시가 오는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대규모 리셉션을 연다.     캐런 배스 LA 시장실은 산하 ‘국제 교류 부서’를 통해 1월 13일(월)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15분까지 LA 컨벤션 센터(1201 S Figueroa St, Los Angeles, CA 90015)에서 한인의 날 기념 리셉션에 한인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시장실은 LA 내 한인들의 시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에 감사하며 자매도시 부산과의 특별한 인연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부산이 기증하고 최근 컨벤션 센터로 자리를 옮긴 거북선 모형을 새롭게 복원해 공개함으로써 LA-부산 간의 우정과 문화교류도 함께 기념할 계획이다.       참석을 원하는 한인들은 온라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ZvP6213vyfbSGAT6rmq8NezRxxCcB7gSOyggER30Dh1K3jQ/viewform)을 통해 미리 등록하면 된다. 행사 현장에서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제공되며, 참석 신청 시 주차가 필요한 경우 주차 쿠폰도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오전 9시 45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시작한다.     시청 측은 시장실의 관심속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많은 한인들과 리더들이 참석해주길 당부했다.     행사에 관한 질문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장실 케네스 안 부국장([email protected])에게 연락하면 된다.     한편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은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2005년 12월 연방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며, 이후 한인사회는 매년 1월 13일 각종 기념 행사를 열려왔다. 한인들이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날이 1903년 1월 13일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대규모 리셉션 기념 리셉션 대규모 리셉션 미주 한인

2024-12-26

[문화산책] 2024년 미주 한인 문화계 결산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하는 고갯마루에 서서 지난 한 해 문화예술계를 되돌아보고 정리한다. 2024년 남가주 한인 문화는 전반적으로 코로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2024년에도 K-문화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빛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정점을 찍은 느낌이다. 한국문화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정상에 섰다.   아카데미 영화제 작품상과 연기상, 칸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영화제의 큰 상을 수상했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음악 콩쿠르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는 건 뉴스도 아니게 되었다. 대중음악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눈부시다.   미술 쪽에서도 세계 정상의 미술관들에서 한국 미술 특별전을 열리고 있고, 이우환 등에 이어 서도호, 이불, 양혜규 등 젊은 작가들에 주목하여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제 한국문화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선두에 서서 인류의 문화와 예술을 이끌어갈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런 전망이 많다.     그만큼 우리 예술가들의 책임과 정신적 부담도 커졌다. 우선은 한류 열풍을 바람직하게 이어가는 일이 숙제다. 이제 서양 것 흉내 내기로는 어림도 없게 되었다. 우리의 정체성을 확실하고 당당하게 내세우고 독창적 예술세계를 열어야 한다. 과연 한국적인 것이란 어떤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한국문화의 세계적 열풍은 미주 한인 문화계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은 미주 디아스포라 문인들에게도 큰 자랑이요, 자극이 되었다. 남의 나라에서 한글로 글을 쓰는 작업의 외로움에서 벗어나 당당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해주었다.   한강 작가에게 집중되는 관심 때문에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1.5세 소설가 김주혜 작가의 톨스토이 문학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는 쾌거다. 그것도 반일투쟁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영어로 글을 쓰는 1.5세, 2세 작가들에게 기대를 걸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미술계는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으며, 새로운 시대를 설계하는 기념 전시회를 열었다. 미술가들의 활동도 활발했다. 현혜명 회고전, 유제화 초대전을 비롯한 많은 전시회가 꾸준히 열렸다.   UCLA 해머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실험미술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로 꼽을 수 있다. 반면에 LA카운티 뮤지엄이 체스터 장씨의 기증품 중 35점을 엄선하여 개최한 ‘한국의 보물전’은 위작 논란에 휩싸였는데,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리가 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K-문화가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쏠렸다. 전통문화 공연으로는 지난 11월7~10일 나흘간 풀러턴에서 열린 ‘어흥 문화예술축제’가 눈길을 끌었다. 국악경연대회, 한복패션쇼, K팝, 비보이 공연, 다양한 먹거리 등 풍성하게 열린 이 축제는 문화 교류의 축제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LACMA에서 열린 ‘한국전통국악의 밤’에는 박종대, 박영안, 김동석, 이태준, 유희자 등 이 지역 원로 국악인들이 출연해 우리 전통음악의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렸고, 김응화 무용단의 카네기홀 공연 참가도 화제가 되었다.   LA 한국문화원과 코리언 아메리칸 뮤즈(KAM)가 ‘가주 한복의 날’ 기념으로 개최한 ‘한복 특별전’도 큰 관심 속에 열렸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문화계 미주 미주 한인 노벨문학상 수상 남가주 한인

2024-12-26

자동차 인명 피해 보상한도 인상

13일 인슈어런스비지니스에 따르면 가주 주민은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 자동차 보험 의무 보상한도(liability coverage limits)를 준수해야 한다. 보상한도가 오르는 것은 56년만이다.     개정된 법규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 의무 보상한도는 교통사고로 인한 신체 상해 및 사망 보상(Bodily Injury Liability)은 개인당 최소 3만 달러, 사고당 최소 6만 달러로 인상된다. 교통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 보상(Property Damage Liability)은 기존 보상 한도에서 무려 세 배가 오른 최소 1만 5000달러로 늘었다.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다. 2035년부터는 신체 상해 및 사망 의무 보상한도가 개인 2만 달러, 사고당 4만 달러씩 더 오를 예정이다. 재산 피해 보상 한도 역시 1만 달러가 추가로 오른다.   현재 가주 자동차 보험 의무 보상한도는 상해 및 사망 시 개인당 최소 1만 5000달러, 사고당 최소 3만 달러, 재산 피해 보상 최소 5000달러다.   보험사 등은 자동차 보험 의무 보상한도가 인상되면 교통사고 시 운전자의 재정 손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미에이전트협회 등은 자동차 보험 의무 보상한도를 올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험료가 오르고, 자칫 무보험 운전자도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12-15

시더스 사이나이·UCLA 2년 연속 최우수 병원 선정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과 UCLA 메디컬센터가 2년 연속 남가주 최우수 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두 병원은 주요 진료과목에서 전국 10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US뉴스&월드리포트는 ‘2024~2025 전국 병원평가’를 발표했다. 이 매체는 전국 418개 종합병원을 평가한 결과 남가주에서는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UCLA메디컬센터·UC샌디에이고 병원’이 가주 최우수 병원(Best Hospitals in California)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가주에서는 남가주 최우수 병원 3곳과 스탠퍼드 헬스케어, UCSF메디컬센터가 공동 종합 1위에 선정됐다.〈표 참조〉   US뉴스&월드리포트의 전국 병원 평가 기준은 ‘환자 치료성과, 환자 안전, 의학기술 및 평판, 위험관리 수준, 재입원 비율, 간호 수준’ 등이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은 소화기내과, 암치료,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11개 진료분야가 전국 우수(Nationally Ranked) 평가를 받았다. UCLA메디컬 센터는 정형외과, 노인병, 이비인후과, 당뇨&내분비 등 14개 진료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UC샌디에이고 병원도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노인병 등 11개 진료분야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켁(Keck)메디컬센터-USC, 스크립라호야병원, UC데이비스 메디컬 센터, 토런스 메디컬센터, 호아그 메모리얼 병원이 남가주 최우수 병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이 자주 찾는 할리우드 차병원은 소화기내과, 노인병,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7개 진료분야에서 우수(High Performing) 평가를 받았다. PIH굿사마리탄병원은 심혈관, 당뇨&내분비, 노인병,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6개 진료분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병원평가 보고서는 내용은 웹사이트(health.us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컬센터 시더스 ucla메디컬센터 최우수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최우수 병원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12-11

웨스트LA 11지구 공공안전 조례안 발의

웨스트LA 지역에 범죄 방지용 차량 번호 인식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9일 LA시의회 트레이시 박 시의원(11지구)은 공공안전 강화 패키지 조례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공공안전 강화 조례안은 최근 이 지역에서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자 추진됐다.   11지구 시의원실에 따르면 공공안전 강화 정책은 크게 ▶차량 번호 인식기 설치 ▶LA경찰국(LAPD) 등 순찰 활동 강화 ▶가로수 등 우범지역 나무 가지치기 등이다.   박 시의원은 우선 브렌트우드, 베니스비치, 퍼시픽 팰리세이드 등 웨스트LA 주요 도로에 무인 차량 번호 인식기 100대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강·절도 등 범죄 발생 시 용의자 추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의원은 LAPD 경관 초과근무, 공원관리국 요원 활용을 통해 더 많은 순찰 활동도 약속했다. 내년 1월부터 베니스비치에는 공원관리국의 순찰 활동이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박 시의원은 LAPD 초과근무에 필요한 예산 20만 달러 확보에도 나섰다.   이 밖에 박 시의원은 우범지대 가로수 가지치기 예산 10만 달러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해당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10일(오늘) 발의한다.   그는 “공공안전 패키지 정책은 우리 이웃을 지키고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하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내용”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LAPD 짐 맥도넬 국장과 LA카운티 네이선 호크만 검사장은 11지구 공공안전 강화 패키지 정책에 협력할 뜻을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웨스트la 공공안전 11지구 공공안전 공공안전 강화 공공안전 패키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12-09

“매맞는 아내들 돕자고 50년전 26명 뭉쳐 시작”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 가정상담소(FCCGW, 이사장 조이 박, 소장 천신 테일러)가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열고  ‘힐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힐링을 향한 또 다른 50년’을 다짐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조이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고단한 이민자들을 보듬는 역할에 집중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50년간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앞으로는 미주 한인 역사를 이끌고 갈 2세대와 3세대 한인들은 물론, 인종과  재정적 능력을 초월해 워싱턴 지역 모든 가정들을 돕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워싱턴 가정 상담소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군 남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는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해 뭉쳤던 26명의 한인 여성들의 뜻이 50년에 걸쳐 발전하고 더욱 굳건히 뭉쳐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테일러 소장은 “한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유의 정서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한’을 이해해야만 한인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존재 이유며 특화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행사 기조연설은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재활 및 복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생명의 샘(El Pezo de Vide)’ 제니스 유 공동 대표가 맡았다.     페어팩스카운티 교사 출신으로 선교사역을 위해 남편과 함께 멕시코로 향했던 유 대표는 인신매매, 학대 등 각종 육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을 위해 3만5000여 차례 상담을 해 왔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잠재적 정신적 피해자들”이라며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겪은 그 어느 민족보다 혹독히 체혐했던 역사 속의 고통이 우리들의 DNA에 새겨져,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을 통해 스스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처럼, 이민으로 온갖 정신적 고통을 겪은 우리 세대 한인들이 이를 극복해야 차세대 한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런 역할에 가정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유미 호건 여사(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캐서린 이든 메릴랜드 카운셀링 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미래를 위한 전진을 축하했다. 박세용 기자아내 시작 워싱턴 가정상담소 한인 여성들 미주 한인

2024-10-06

"한인들의 정신적 힐링이 차세대 위한 진정한 유산"

      창립 50주년을 맞은 워싱턴 가정상담소(FCCGW, 이사장 조이 박, 소장 천신 테일러)가 기금모금 만찬 행사를 열고  '힐링을 위해 노력해 온 지난 50년'을 축하하고 '힐링을 향한 또다른 50년'을 다짐했다.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조이 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신적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고단한 이민자들을 보듬는 역할에 집중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지난 50년간 쉬지 않고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앞으로는 미주 한인 역사를 이끌고 갈 2세대와 3세대 한인들은 물론, 인종과  재정적 능력을 초월해 워싱턴 지역 모든 가정들을 돕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신 테일러 소장은 워싱턴 가정 상담소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군 남편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는 한인 여성들을 돕기 위해 뭉쳤던 26명의 한인 여성들의 뜻이 50년에 걸쳐 발전하고 더욱 굳건히 뭉쳐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이야기 했다.    테일러 소장은 "한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유의 정서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한'을 이해해야만 한인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존재 이유며 특화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행사의 기조연설은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피해자 구조, 재활 및 복구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El Pezo de Vide(생명의 샘)' 제니스 유 공동 대표가 맡았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 출신으로 선교사역을 위해 남편과 함께 멕시코로 향했던 유 대표는 인신매매, 학대 등 각종 육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은 피해자들을 위해 3만5천여 차례 상담을 실시해 왔다. 유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잠재적 정신적 피해자들"이라며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이 겪은 그 어느 민족보다 혹독히 체혐했던 역사 속의 고통이 우리들의 DNA에 새겨져, 무의식 속에 존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이야기를 상담을 통해 스스로 풀어내는 것"이라며 "건강한 부모가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처럼, 이민으로 온갖 정신적 고통을 겪은 우리 세대 한인들이 이를 극복해야 차세대 한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긍지를 물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 대표는 "이런 역할에 가정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만찬 행사에서는 유미 호건 여사(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캐서린 이든 메릴랜드 카운셀링 협회장 등이 축사를 전하며 워싱턴 가정상담소의 미래를 위한 전진을 축하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한인 한인 여성들 미주 한인 워싱턴 가정상담소

2024-10-01

2024년 재외동포문학상, 미주 한인 조성국씨 대상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2024년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대상에 아랍에미리트(UAE) 동포 장혜영의 ‘모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단편소설 부문은 재미동포 조성국의 ‘낙원에 있으리라’를, 수필·수기는 뉴질랜드 동포 이명란의 ‘이웃집 여자 린다’를 각각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우수상과 가작 등 당선작 총 13편을 재외동포청(oka.go.kr)·코리안넷(korean.net)·소통24(sotong.go.kr)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수상자에게는 총 3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작품집 ‘재외동포의 문학의 창’을 통해 공개된다.   시상식은 12월 중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오는 10월 4일 ‘제18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단편소설 대상 수상자가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심사는 문태준, 정호승, 구효서, 은희경, 박상우, 이경자 등 한국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과 전문위원이 맡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재외동포들이 높은 수준의 작품을 제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문학상 공모에는 전 세계 53개국에서 504명이 1304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응모 편수가 지난해보다 84% 증가해 재외동포들의 한글 문학 창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동포청은 전했다.   26년의 역사를 지닌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 한인 문학도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카디예프 문학상’, ‘쿠프린 문학상’ 등을 수상한 고려인 작가 박미하일 등 다수의 문인을 배출했다.   이상덕 청장은 “전 세계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접수돼 재외동포 문학 저변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외동포 소설부문 재외동포 문학상 한인 소설부문 미주 한인

2024-09-26

LA 일대 빈집 30곳 턴 3인조 절도단 검거

건설 인부인 척 주택가를 돌며 빈집 30곳 이상을 턴 연쇄절도단 3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주민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작업복까지 갖춰 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지난 9일 LA경찰국(LAPD)은  연쇄절도 범행을 벌인 3인조 절도단을 최근 체포했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연쇄절도 용의자 로데릭 데니스(39), 마이클  미첼(21), 문야 조네스(21)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웨스트 LA, 웨스트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티 등에서 빈집 30곳 이상에 무단침입해 귀중품을 훔쳤다. 이들은 빈집에서 디자이너 지갑, 귀금속, 시계, 현금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LAPD와 셰리프국은 연쇄절도단 추정 주택침입 절도피해가 계속되자 강절도 용의자 검거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이들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이들 용의자는 범행을 위해 건설 인부, 방역 인부 등으로 변장해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LAPD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들이 형광 안전조끼를 입고 주택가 방역작업에 나서는 척하는 모습도 담겼다.     LAPD는 작업복을 입은 용의자가 주택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을 확인한 뒤, 빈집일 경우 다른 일당이 뒷마당 쪽으로 들어가 빈집 귀중품을 훔쳤다고 전했다.   LAPD는 용의자들의 범행 동선 등을 토대로 지난달 27일과 3일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LA 셰리프국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용의자들의 범행을 도운 애슐리 엘리슨(33)도 체포했다. 용의자 데니스의 여자친구인 엘리슨은 절도 범행에 필요한 렌터카를 빌려주고, 장물을 보관한 혐의다. 압수수색 당시 엘리슨의 집에서는 도난 총기 2정, 귀금속, 현금 수천 달러가 발견됐다.     LAPD는 용의자들이 여러 건의 주택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LAPD는 추가 피해신고(1-877-527-3247)도 접수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불법 도로점거 근절 구체적 대응책 주문

LA카운티 정부가 도심 레이싱 및 드리프팅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 마련에 나섰다.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셰리프국 등 법집행기관에 불법 도로점거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30일까지 구두 보고(verbal report) 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해당 대응책에 불법 행태를 근절할 세부 방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새로운 대응책 시행을 위한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A카운티 정부는 불법 도로점거 적발 시 경범죄 등으로 벌금 500달러 부과, 징역 최고 6개월의 처벌을 내리고 있다. 또한 LA경찰국(LAPD) 등은 불법 도로점거 적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현행 법규와 파일럿 프로그램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30일 셰리프국 등의 구체적인 대응책 등을 반영해 불법 도로점거 근절을 위한 강화된 조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홀리 미첼(2지구)·힐다 솔리스(1지구) 수퍼바이저는 “최근 몇년 동안 LA 시와 카운티는 반달리즘, 방화, 도로경주 등 불법 도로점거 행태로 사람이 다치고 죽기까지 하는 등 위험에 휩싸였다”면서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청소년 계발국(DYD)에도 청소년과 젊은층이 불법 도로점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부모 참여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도로점거 불법 도로점거 la카운티 불법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10

‘스마트 8대 암검진’ 진행

비영리단체 해피빌리지는 13일 오전 9시30분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에서 혈액 검사를 통한 ‘스마트 8대 암검진’을 진행한다. 선착순 예약자 40명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주요 암 발병 위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800여명이 검사를 마쳤다. 특히 검진자 중 일부는 암을 조기에 발견해 빠른 예방과 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검진자들은 서울대병원 특허 및 쉬운 검진방법 등을 가족과 지인에게 추천할 정도로 신뢰를 얻고 있다.   8대 암검진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분야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한다.     검진 희망자는 LA에서 혈액을 채취한 뒤 서울대 의대 바이오 암센터로 보낸다. 바이오 암센터는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 분석하는 특수 검사법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암과 관련된 19개 각종 요소의 지표를 검사해 검진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다. 서울대병원 측은 의사 두 명의 서명이 담긴 결과지를 우편 등으로 발송한다.     해피빌리지 측은 “스마트 8대 암검진은 암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특허받은 검사 방법”이라며 “한국 대표 병원이 진행하는 암검진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 8대 암검진 비용은 1인당 380달러다.   ▶예약 문의: (213)368-2630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9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가족사진, 찍는 우리도 잊지못할 순간

“10년 넘도록 중앙일보와 함께 사진촬영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는 더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가족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켜보면 애틋해져요. 사진 촬영을 맡은 회원들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이하 사진작가협회)는 한인사회의 희로애락을 매 순간마다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작품사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지만, 지금은 회원 40여명이 전문 사진촬영이라는 재능을 봉사활동으로 꽃피우고 있다.     사진작가협회는 올해 중앙일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촬영과 보정을 맡았다. 지난달 29일 본지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45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은 뒤 보정작업에 한창이다.     김상동 회장은 “당일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별 및 보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여러 회원이 팬데믹 이후 다시 찍게 된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 봉사에 자원했다. 촬영 인원을 조정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중앙일보 독자 45가정의 모습에서 우리네 삶을 엿봤다. 중장년 부부, 모녀, 형제자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저마다의 사연과 다양한 표정을 보며 사진작가로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온 가족이 치매를 앓고 계신 배우자, 부모님, 할아버지·할머니를 살뜰히 모셔오고 챙기는 모습은 어떤 촬영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며 “회원들 모두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사진이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도록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과 회원들은 가족사진 촬영 현장에서 즉석 아이디어도 냈다.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삼대가 화목한 모습도 좋았지만, 오랜 세월 이민생활을 함께한 부부 단독사진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부부끼리 단독사진 촬영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노부부 등 촬영장 무대에 선 분들이 처음에는 수줍어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셨다. 찍는 우리가 다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 회장은 “우리가 평소 웃는 걸 어색해한다. 마음을 표현하는 웃음과 여유는 참지 말자”고 말했다.     작품사진 촬영과 사회봉사를 원하는 이들은 사진작가협회(213-253-8999)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LA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18년째 연례 작품전시회도 열고 있다.     중앙일보 독자 가족사진은 인화 및 액자 작업을 거쳐 한 달 뒤 각 가정에 전달될 예ㅠ정이다. 이번 행사는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창간기념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늦둥이 남매 결혼해 손주까지…행복해요”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17년전 중앙일보서 찍은 사진은 가보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남편이 지금 이순간 기억하길…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요일자 창간기념 가족사진 촬영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 가족사진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7

[창간기념 무료 가족사진] “중앙일보서 5년마다 추억 남겨요”

지난달 29일 미주중앙일보 본사 지하갤러리에 마련된 스튜디오 촬영장을 찾은 김경자(69)·김보영(40)씨 모녀는 온화한 표정을 지었다. 김씨 모녀는 눈·코·입부터 인상까지 말 그대로 똑 닮았다. 어머니 김씨에게 딸 김씨는 듬직한 첫째고, 큰딸 김씨에게 엄마는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보금자리다.   어머니 김씨는 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독자 무료 가족사진 촬영행사를 기다렸다고 한다. 10년 전, 5년 전 중앙일보 가족사진 이벤트 때 찍었던 사진이 무엇보다 소중해서다.   어머니 김씨는 “큰딸이 낳은 첫째 손녀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둘째 손녀는 16개월 됐다”며 “나, 큰딸, 첫째 손녀 셋이서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첫째 손녀가 생일잔치를 가느라 큰딸과 추억을 남기게 됐다”고 웃었다.   어머니 김씨는 중앙일보 수십 년 독자로 한인사회 역사를 지켜봤다. 1980년대 큰딸 김씨가 3살 때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이민길에 올랐다고 한다. 미국에서 잘 자라준 큰딸은 LA에서 자리를 잡았다. 어머니 김씨는 “매일 큰딸과 손녀들을 볼 수 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 김씨는 가족사진을 김씨네 가족 추억과 역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가족사진을 볼 때마다 옛날, 그날의 추억이 떠오른다”며 “우리 가족이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 우리 딸도 나중에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딸 김보영씨는 “이번에는 어머니, 집안 여자들끼리만 가족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며 “5년 전 중앙일보에서 찍었던 가족사진이 참 잘 나왔다. 이번에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큰딸 김씨는 “중앙일보는 한인이라는 내 정체성에 자긍심을 갖게 해준다. 이번 가족사진이 주는 개인적인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족사진에서 어머니 김경자씨는 의자에 앉았고, 큰딸 김보영씨는 어머니 어깨에 손을 얹었다. 모녀 표정에서 애틋한 기운이 감돈다. 큰딸 김보영씨는 말했다. “엄마 사랑해요.”     중앙일보 가족사진 촬영행사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가 촬영과 보정을 맡고,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후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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